[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42항(띄어쓰기, 의존 명사)
의존 명사는 그 앞에 반드시 꾸며 주는 말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의존적인 말이지만, 자립 명사와 같은 명사 기능을 하므로 단어로 취급된다. 따라서 앞말과 띄어 쓴다. 먹을 음식이 없다. / 먹을 것이 없다. 좋은 사람이 많다. / 좋은 이가 많다. 그런데 의존 명사가 조사, 어미의 일부, 접미사 등과 형태가 같아 띄어쓰기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① ‘들’이 ‘남자들, 학생들’처럼 복수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쓰지만, ‘쌀, 보리, 콩, 조, 기장 들을 오곡(五穀)이라 한다’와 같이, 두 개 이상의 사물을 열거하는 구조에서 ‘그런 따위’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이때의 ‘들’은 의존 명사 ‘등(等)’으..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8항(모음이 줄어든 말)
‘ㅏ, ㅗ, ㅜ, ㅡ’로 끝난 어간 뒤에 ‘-이어’가 결합하여 모음이 줄어들 때는 준 대로 적는다. 이때에는 ‘ㅏ, ㅗ, ㅜ, ㅡ’와 ‘-이어’의 ‘이’가 하나의 음절로 줄어 ‘ㅐ, ㅚ, ㅟ, ㅢ’가 될 수도 있고, ‘-이어’가 하나의 음절로 줄어 ‘-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싸다’의 어간에 ‘-이어’가 결합한 ‘싸이어’는 ‘쌔어’가 되기도 하고 ‘싸여’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속하는 예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까이어 → 깨어/까여 꼬이어 → 꾀어/꼬여 누이어 → 뉘어/누여 뜨이어 → 띄어/뜨여 쓰이어 → 씌어/쓰여 트이어 → 틔어/트여 [더 알아보기] • ‘띄어쓰기’ 표기 '띄다’는 본말이 두 가지가 있다.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7항(모음이 줄어든 말)
어간 끝모음 ‘ㅏ, ㅕ, ㅗ, ㅜ, ㅡ’ 뒤에 ‘-이-’가 결합하여 ‘ㅐ, ㅖ, ㅚ, ㅟ, ㅢ’로 줄어드는 경우에는 ‘ㅐ, ㅖ, ㅚ, ㅟ, ㅢ’로 적는다. 이때 줄어든 형태와 줄어들지 않은 형태 모두 옳은 표기이다. 까이다 → 깨다 차이다 → 채다 모이다 → 뫼다 쏘이다 → 쐬다 꾸이다 → 뀌다 트이다 → 틔다 한편 ‘-스럽다’로 끝나는 형용사에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가 붙어서 ‘-스레’가 되는 경우에는 줄어든 대로 적는다. 새삼스레 (← 새삼스럽-+-이) 천연스레 (← 천연스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