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수능문법

(150)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44항(띄어쓰기, 수) 1933년의 ‘한글 마춤법 통일안’에서는 수의 한글 표기를 십진법 단위로 띄어 쓰도록 했다. 그러나 십 단위로 띄어 쓰는 것은 지나치게 많이 띄어 쓰게 되어 의미 파악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말 수를 읽을 때의 단위 구획과도 맞지 않으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백 단위, 천 단위의 띄어쓰기도 이와 같은 문제점을 말끔히 해소해 주지는 못한다. 이 문제점을 모두 해소한 것이 만 단위로 띄어 쓰도록 정한 이 규정이다. 즉 읽을 때 만 단위로 읽는 것이 자연스러우므로 이와 같이 규정한 것이다.   ① 이백 삼십 육만 칠천 이백 구십 오(십 단위)  ② 이백 삼십육만칠천 이백구십오(천 단위)  ③ 이백삼십육만 칠천이백구십오(만 단위)   이는 아라비아 숫자와 함께 적을 때도 마찬가지다.   ④ 칠경 삼천이백사십..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43항(띄어쓰기, 단위 명사) 단위를 나타내는 말은 의존 명사이든 자립 명사이든 하나의 단어로 인정되는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써야 한다.   ① 의존 명사      나무 한 그루          고기 두 근           자동차 네 대     금 서 돈                 토끼 두 마리        논 두 마지기     쌀 서 말                 물 한 모금           밥 두어 술     종이 석 장             집 세 채               배 열세 척     밤 한 톨                 김 네 톳               전화 한 통   ② 자립 명사      국수 한 그릇          맥주 세 병          학생 한 사람     꽃 한 송이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42항(띄어쓰기, 의존 명사) 의존 명사는 그 앞에 반드시 꾸며 주는 말이 있어야 쓸 수 있는 의존적인 말이지만, 자립 명사와 같은 명사 기능을 하므로 단어로 취급된다. 따라서 앞말과 띄어 쓴다.      먹을 음식이 없다.   /   먹을 것이 없다.     좋은 사람이 많다.   /   좋은 이가 많다.   그런데 의존 명사가 조사, 어미의 일부, 접미사 등과 형태가 같아 띄어쓰기를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① ‘들’이 ‘남자들, 학생들’처럼 복수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접미사이므로 앞말에 붙여 쓰지만, ‘쌀, 보리, 콩, 조, 기장 들을 오곡(五穀)이라 한다’와 같이, 두 개 이상의 사물을 열거하는 구조에서 ‘그런 따위’라는 뜻을 나타내는 경우에는 의존 명사이므로 앞말과 띄어 쓴다. 이때의 ‘들’은 의존 명사 ‘등(等)’으..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41항(띄어쓰기, 조사) 제41항은 제2항의 예외 규정이다. 보통 조사는 단어로 다루어진다. 그러나 조사는 자립성이 없어 다른 말에 의존해서만 나타나기 때문에 앞말에 붙여 쓴다. 조사를 그 앞말에 붙여 쓴다는 말은 조사가 자립성이 있는 말 뒤에 붙을 때뿐만 아니라 조사가 둘 이상 연속되거나 어미 뒤에 붙을 때에도 그 앞말에 붙여 씀을 뜻한다.      조사의 연속:      학교에서처럼                  나에게만이라도                               여기서부터입니다           아이까지도     어미 뒤 조사:     말하면서까지도              사과하기는커녕                               먹을게요                         놀라기보다는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40항(거센소리가 되는 준말) 어간의 끝음절 ‘하’가 줄어들면 줄어드는 대로 적을 것을 규정하고 있다. ‘간편하게’가 [간편케]가 되면 ‘간편케’로 적는다. 그런데 어간의 끝음절 ‘하’가 줄어드는 방식은 두 가지이다.  첫째, ‘하’가 통째로 줄지 않고 ‘ㅎ’이 남아 뒤에 오는 말의 첫소리와 어울려 거센소리가 되는 경우다. 이럴 때는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무능하다 → 무능타                   부지런하다 → 부지런타     아니하다 → 아니타                   감탄하게 → 감탄케     달성하게 → 달성케                   실망하게 → 실망케      당하지 → 당치                          무심하지 → 무심치     허송하지 → 허송치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9항(준말) ‘가지어’와 ‘그치어’의 준말을 ‘가져’와 ‘그쳐’로 적는 방식(한글 맞춤법 제36항)에 따른다면 ‘-지 않-’과 ‘-치 않-’이 줄어든 말은 ‘쟎’과 ‘챦’으로 적어야 한다. 그렇지만 이미 한 단어로 굳어져 원형을 밝혀야 할 필요가 없는 경우에는 소리 나는 대로 ‘잖’, ‘찮’으로 적는 것이 합리적이다. 아래의 예들은 국어사전에서 한 단어로 다루는 것들로 이 조항이 적용된다.     달갑잖다 (← 달갑지 않다)          마뜩잖다 (← 마뜩하지 않다)    시답잖다 (← 시답지 않다)          오죽잖다 (← 오죽하지 않다)    올곧잖다 (← 올곧지 않다)          당찮다 (← 당하지 않다)    편찮다 (← 편하지 않다)   그런데 ‘-지 않-’과 ‘-치 않-’이 줄어든 말이 한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8항(모음이 줄어든 말) ‘ㅏ, ㅗ, ㅜ, ㅡ’로 끝난 어간 뒤에 ‘-이어’가 결합하여 모음이 줄어들 때는 준 대로 적는다. 이때에는 ‘ㅏ, ㅗ, ㅜ, ㅡ’와 ‘-이어’의 ‘이’가 하나의 음절로 줄어 ‘ㅐ, ㅚ, ㅟ, ㅢ’가 될 수도 있고, ‘-이어’가 하나의 음절로 줄어 ‘-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싸다’의 어간에 ‘-이어’가 결합한 ‘싸이어’는 ‘쌔어’가 되기도 하고 ‘싸여’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속하는 예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까이어 → 깨어/까여          꼬이어 → 꾀어/꼬여     누이어 → 뉘어/누여          뜨이어 → 띄어/뜨여     쓰이어 → 씌어/쓰여          트이어 → 틔어/트여 [더 알아보기] • ‘띄어쓰기’ 표기   '띄다’는 본말이 두 가지가 있다.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7항(모음이 줄어든 말) 어간 끝모음 ‘ㅏ, ㅕ, ㅗ, ㅜ, ㅡ’ 뒤에 ‘-이-’가 결합하여 ‘ㅐ, ㅖ, ㅚ, ㅟ, ㅢ’로 줄어드는 경우에는 ‘ㅐ, ㅖ, ㅚ, ㅟ, ㅢ’로 적는다. 이때 줄어든 형태와 줄어들지 않은 형태 모두 옳은 표기이다.      까이다 → 깨다          차이다 → 채다          모이다 → 뫼다     쏘이다 → 쐬다          꾸이다 → 뀌다          트이다 → 틔다   한편 ‘-스럽다’로 끝나는 형용사에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가 붙어서 ‘-스레’가 되는 경우에는 줄어든 대로 적는다.      새삼스레 (← 새삼스럽-+-이)          천연스레 (← 천연스럽-+-이)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6항(모음이 줄어든 말) ‘ㅣ’로 끝나는 어간에 ‘-어’가 붙어서 ‘ㅕ’로 줄어드는 경우 준 대로 적는다.      녹이어→녹여              먹이어서→먹여서              숙이었다→숙였다     업히어→업혀              입히어서→입혀서              잡히었다→잡혔다     굶기어→굶겨              남기어야→남겨야              옮기었다→옮겼다     굴리어→굴려              날리어야→날려야              돌리었다→돌렸다     일으키어→일으켜      돌이키어→돌이켜   ‘가지어→가져’, ‘(짐을) 지어→져’의 ‘져’는 [저]로 소리가 나지만 ‘가지-어’, ‘지-어’ 와의 연관성이 드러나도록 ‘가져’, ‘져’로 적는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치어→다쳐’..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5항(모음이 줄어든 말) 모음 ‘ㅗ, ㅜ’로 끝난 어간에 어미 ‘-아/-어’, ‘-았-/-었-’이 붙어서 ‘ㅘ/ㅝ’, ‘ᅟᅪᆻ/ᅟᅯᆻ'으로 주는 것은 ‘ㅘ/ㅝ’, ‘ᅟᅪᆻ/ᅟᅯᆻ’으로 적는다.      보아 → 봐          보아도 → 봐도          보아서 → 봐서          보았다 → 봤다     추어 → 춰          추어서 → 춰서          추어야 → 춰야          추었다 → 췄다   이때에도 줄어든 형태와 줄어들지 않은 형태를 모두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밖을 보아라.”와 “밖을 봐라.”는 둘 다 옳은 표현이다. 다만 ‘오다’는 ‘-아’ 계열 어미가 결합하여 ‘오아, 오아라, 오았다’ 등과 같이 줄어들지 않은 형태로 쓰는 것은 인정하지 않고, ‘와, 와라, 왔다’처럼 줄어든 형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