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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38항(모음이 줄어든 말)

 

 

 

  ‘ㅏ, ㅗ, ㅜ, ㅡ’로 끝난 어간 뒤에 ‘-이어’가 결합하여 모음이 줄어들 때는 준 대로 적는다. 이때에는 ‘ㅏ, ㅗ, ㅜ, ㅡ’와 ‘-이어’의 ‘이’가 하나의 음절로 줄어 ‘ㅐ, ㅚ, ㅟ, ㅢ’가 될 수도 있고, ‘-이어’가 하나의 음절로 줄어 ‘-여’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싸다’의 어간에 ‘-이어’가 결합한 ‘싸이어’는 ‘쌔어’가 되기도 하고 ‘싸여’가 되기도 한다. 여기에 속하는 예들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까이어 → 깨어/까여          꼬이어 → 꾀어/꼬여

     누이어 → 뉘어/누여          뜨이어 → 띄어/뜨여

     쓰이어 → 씌어/쓰여          트이어 → 틔어/트여

 

[더 알아보기]

 

• ‘띄어쓰기’ 표기

 

  '띄다’는 본말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뜨이다’이고 다른 하나는 ‘띄우다’이다. ‘뜨이다’는 ‘뜨다’의 피동사로, ‘눈이 뜨이다’, ‘귀가 뜨이다’와 같이 사용된다. 그리고 ‘뜨이다’는 ‘뜨여’로 줄여서 사용할 수도 있다. 반면 ‘띄우다’는 ‘뜨다’의 사동사로, 공간이 생기게 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책상 사이를 띄우다’, ‘단어 사이를 띄우다’와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의미 차이로 볼 때, ‘띄어쓰기’에 나타난 ‘띄다’는 ‘띄우다’의 준말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띄우다’는 ‘뜨여’로 줄여서 사용할 수가 없기 때문에 ‘뜨여쓰기, 뜨여 쓰다, 뜨여 놓다’로는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