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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9항(접미사가 붙어서 된 말) 용언의 어간에 ‘-이’, ‘-음/-ㅁ’이 결합하여 명사가 되거나 ‘-이’, ‘-히’가 결합하여 부사가 되는 경우에는 어간의 원형을 밝혀서 적는다. 명사를 만드는 ‘-이’나 ‘-음/-ㅁ’ 은 어간의 본뜻을 유지하면서 비교적 여러 어간에 결합할 수 있으므로, 어간 형태소의 원형을 밝혀서 적는다.     부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 -히’도 어간의 본뜻을 유지하면서 여러 어간에 결합하므로 어간의 원형을 밝혀서 적는다.     그렇지만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 ‘-이, -음’이 결합하여 명사가 된 경우라도 어간의 본뜻이 유지되지 않고 멀어졌으면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굽도리’에는 ‘돌다’의 의미가, ‘무녀리’에는 ‘열다’의 의미가 유지되고 있지 않으므로 ‘굽돌이, 문열이’로 적지 않는다.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8항(용언의 활용) 용언의 어간에 어미가 연결될 때에는 어간의 모양이 바뀌지 않는 경우와 바뀌는 경우 두 가지로 나타난다.   ① 먹-다, 먹-어, 먹-으니  ② 듣-다, 들-어, 들-으니   ‘먹다’는 ‘-다, -어, -으니’와 결합할 때 어간의 모양이 바뀌지 않는 데 비해 ‘듣다’는 ‘-다’와 결합할 때는 ‘듣-’으로, ‘-어, -으니’와 결합할 때는 ‘들-’로 어간의 모양이 바뀐다. 그런데 ‘ㄷ’ 받침을 가진 모든 용언이 ‘듣다’와 같은 활용을 하는 것은 아니므로(믿-다, 믿-어, 믿-으니) 이러한 교체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어간과 마찬가지로, 어미도 그 모양이 바뀌지 않는 경우와 바뀌는 경우가 있다.   용언의 어간에 어미가 결합할 때 어간이나 어미가 ‘원칙에 벗어난다’는 것은 이와 같이 그 모양이 바뀌는 것을 뜻한..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7항(조사 '요') ‘요’는 주로 문장을 종결하는 어미 뒤에 붙어서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가-요          가리-요           가지-요          갈까-요   체언이나 부사어, 연결 어미 등 뒤에 결합하여 청자에게 높임의 뜻을 나타낼 수도 있다.      날씨는요 더없이 좋아요.          어서요 조금만 드셔 보세요.   ‘참으리요’는 ‘참으리’에 ‘요’가 결합한 말이다. ‘-으리’는 주로 혼잣말로 자신의 의향을 나타내는 데 쓰인다. 그런데 여기에 ‘요’가 결합하면 청자에게 자신의 의도를 드러내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이제 고향에 돌아가리요.          우리는 이곳을 지키리요.   한편 ‘참으리오’는 ‘참-’에 ‘-으리오’가 결합한 말이다. ‘-으리오’는..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6항(모음 조화) 국어에서는 어간 끝음절의 모음이 'ㅏ, ㅑ, ㅗ'일 때는 '-아' 계열의 어미가 결합하고, 'ㅐ, ㅓ, ㅔ, ㅕ, ㅚ, ㅟ, ㅡ, ㅢ, ㅣ' 등일 때는 '-어' 계열의 어미가 결합한다. 이처럼 어간의 모음에 따라 어미의 모음이 결정되는 것을 모음 조화라고 한다. 다음은 '-아' 계열과 '-어' 계열의 어미가 결합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5항(어간과 어미) 체언에 조사가 결합할 때와 마찬가지로 실질 형태소인 어간과 형식 형태소인 어미의 형태를 고정해서 일관되게 적는다. 예를 들어 어간 형태소 ‘읽-’에 다양한 어미가 결합한 형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다음과 같다.      일꼬     익찌     잉는     일그니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형태소의 형태가 여러 가지로 표기되어서 실질 형태소의 본 모양과 형식 형태소의 본모양이 무엇인지, 둘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이와 달리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가 구분되도록 하면 의미와 기능을 나타내는 부분의 모양이 일관되게 고정되어서 뜻을 파악하기가 쉽고 독서의 능률도 향상된다.      읽고     읽지     읽는     읽으니   ‘읽고’는 ‘일꼬’와 비교할 때 실질 형태소 ‘읽-’과 형식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14항(체언과 조사) 한글 맞춤법 제1항의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원칙 가운데 ‘어법’에 해당하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실질 형태소인 체언과 형식 형태소인 조사를 분리하여 적음으로써 체언과 조사의 형태를 고정한다. 예를 들어 ‘값[價]’에 다양한 조사가 결합한 형태를 소리 나는 대로 적으면 다음과 같다.      갑씨      갑쓸      갑또      감만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하나의 형태가 여러 가지로 표기되어 실질 형태소의 본모양과 형식 형태소의 본모양이 무엇인지, 둘의 경계가 어디인지를 알아보기가 어렵다. 이와 달리 실질 형태소와 형식 형태소를 구분해서 적으면 의미와 기능을 나타내는 부분의 모양이 일관되게 고정되어서 뜻을 파악하기가 쉽고 독서의 능률도 향상된다.      값이      값을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3항(겹쳐 나는 소리) ‘딱딱, 쌕쌕’ 등은 ‘딱, 쌕’의 음절이 반복되는 의성어이므로 반복되는 음절을 동일하게 적는다. ‘딱딱’을 ‘딱닥’으로 적어도 소리는 동일하지만 ‘딱딱’이라고 적으면 ‘딱’이라는 음절이 반복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언어 직관에 더 맞는다. ‘씁쓸하다, 똑딱똑딱, 쓱싹쓱싹’ 등도 각각 ‘씁, 쓸’, ‘똑, 딱’, ‘쓱, 싹’의 비슷한 음절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딱딱, 쌕쌕’ 등과 성격이 비슷하다. 따라서 같은 음절이나 비슷한 음절이 반복되는 경우, 그 반복되는 부분을 같은 글자로 적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조항에서는 고유어뿐 아니라 한자어도 다루고 있다. 한자어는 두음 법칙의 적용 여부에 따라 표기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고유어와 성격이 다르다. 예를 들어 ‘冷’은 ‘냉수(冷水), 급랭(急冷)’과 같이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2항(두음법칙 'ㄹ') ‘라, 래, 로, 뢰, 루, 르’를 포함하는 한자어 음절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나, 내, 노, 뇌, 누, 느’를 포함하는 형태로 실현된다. 이 조항에서는 이처럼 단어 첫머리에서 두음 법칙이 적용될 때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낙관(樂觀)     뇌우(雷雨)     내년(來年)     노년(老年)     누수(漏水)     능사(綾紗)   [붙임 1] 단어 첫머리 이외의 경우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본음대로 적는다. ‘왕릉(王陵), 정릉(貞陵), 동구릉(東九陵)’에 쓰이는 ‘릉(陵)’이나 ‘독자란(讀者欄), 비고란(備考欄)’에 쓰이는 ‘란(欄)’은 한 음절 한자어 형태소가 한자어 뒤에 결합한 것으로 이런 경우에는 ‘릉’과 ‘란’이 하나의 단어로 인..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1항(두음 법칙 'ㄹ') 이 조항에서도 두음 법칙이 적용되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한자어 ‘랴, 려, 례, 료, 류, 리’를 포함하는 음절은 단어 첫머리에 올 때 ‘야, 여, 예, 요, 유, 이’의 형태로 실현된다. 이 조항에서는 이처럼 단어 첫머리에서 두음 법칙이 적용될 때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다고 규정하였다.      양질(良質)     역량(力量)     예법(禮法)     용왕(龍王)     유랑(流浪)     이치(理致)   의존 명사 ‘량(輛), 리(理, 里, 厘)’ 등은 앞말과 연결되어 하나의 단위를 구성하므로 두음 법칙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객차(客車) 오십 량(輛)     2푼 5리(厘)   [붙임 1] 단어 첫머리가 아닌 경우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으므로 ‘랴, 려, 례, ..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10항(두음 법칙 'ㄴ') 제10항~제12항에서는 국어의 두음 법칙을 규정하였다. 두음 법칙은 단어의 첫머리에 특정한 소리가 출현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 ‘녀, 뇨, 뉴, 니’를 포함하는 한자어 음절이 단어 첫머리에 올 때는 ‘ㄴ’이 나타나지 못하여 ‘여, 요, 유, 이’의 형태로 실현되는데, 이 조항에서는 이러한 두음 법칙의 내용을 규정하였다.      연도(年度)     열반(涅槃)     요도(尿道)     이승(尼僧)     이공(泥工)     익사(溺死)   그런데 여기에는 예외가 있다. 한자어 음절이 ‘녀, 뇨, 뉴, 니’를 포함하고 있더라도 의존 명사에는 두음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의존 명사는 독립적으로 쓰이기보다는 그 앞의 말과 연결되어 하나의 단위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즉 ‘냥, 냥쭝, 년’ 등과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