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ᄆᆡ햇 새 놀애 브르ᄂᆞ다 [들의 새가 노래를 부른다]
◦ 하ᄂᆞᆳ 童男이 잇ᄂᆞᅌᅵ다 [하늘의 사내아이가 있습니다]
→ 선어말 어미 ‘-ᅌᅵ-’가 상대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었음. '-ᄂᆞ-'는 현재 시제를 나타내는 선어말 어미로 쓰였음.
◦ 도ᄌᆞᄀᆡ 알ᄑᆞᆯ [도적의 앞을]
◦ 암ᄐᆞᆯ기 아ᄎᆞᄆᆡ 우러 [암탉이 아침에 울어]
→ 'ᄋᆡ'가 관형격 조사와 부사격 조사로 모두 사용되었음. '도ᄌᆞᆨ+ᄋᆡ'와 같이 'ᄋᆡ'는 평칭의 유정 체언 뒤에서 관형격 조사로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아ᄎᆞᆷ+ᄋᆡ'와 같이 일부 체언 뒤에서 부사격 조사로도 쓰였음.
◦ 님그믈 救ᄒᆞ시고 [임금을 구하시고]
◦ 種種앳 됴ᄒᆞᆫ 오ᄉᆞᆯ 어드며 [종종 좋은 옷을 얻으며]
→ 체언에 목적격 조사가 결합할 때 모음 조화가 지켜졌음. 음성 모음이 사용된 체언 '님금'에는 목적격 조사 '을'이 사용되었고, 양성 모음이 사용된 체언 '옷'에는 목적격 조사 'ᄋᆞᆯ'이 사용되었음.
◦반ᄃᆞ기 모매 잇ᄂᆞ녀 [마땅히 몸에 있느냐?]
◦究羅帝 이제 어듸 잇ᄂᆞ뇨 [구라제는 지금 어디 있느냐?]
→ 판정 의문문과 설명 의문문에서 쓰이는 종결 어미가 서로 달랐음. 의문사가 없는 판정 의문문에는 종결 어미 '-녀'가 쓰였고, 의문사(어듸)가 있는 설명 의문문에는 종결 어미 '-뇨'가 쓰였음.
◦盲龍이 눈 ᄠᅳ고 [눈 먼 용이 눈을 뜨고]
◦ᄢᅮᆯᄀᆞ티 ᄃᆞᆯ오 비치 ᄒᆡ더니 [꿀같이 달고 빛이 희더니]
→ 초성에 서로 다른 자음이 함께 쓰일 수 있었음. 'ᄠᅳ고', 'ᄢᅮᆯ'처럼 초성에 어두자음군이 올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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