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담화에서 동일한 지시 표현이 맥락에 따라 서로 다른 대상을 가리킬 수 있으므로, 각각의 지시 표현이 어떤 대상을 가리키는지 정확히 확인한다.
[자료]
[예은, 세욱, 나라가 만나서 조별 과제를 하는 상황]
예은: 나라야, 괜찮아? 많이 피곤하니?
나라: ㉠어제 밤을 새웠더니 나도 모르게 졸았나 봐.
세욱: 그래? 조사할 자료가 많았구나. ㉡우리 다 같이 모여서 할걸.
나라: 그게 아니라 나는 ㉢오늘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가 더 있어서 ㉣그거 준비하다가 못 잤어.
예은: 그랬구나. ㉤너 몸이 안 좋아 보이는데 ㉥지금 들어갈래?
나라: 괜찮아. 오늘은 자료 정리만 하면 되잖아. 할 수 있어.
세욱: 아니야. 거의 다 했는걸. 예은이랑 내가 ㉦이거 마무리할게. 끝나고 연락할 테니까 ㉧너는 집에서 쉬고 있어.
나라: 정말 괜찮겠어?
예은: 당연하지. ㉨우리만 믿어.
→ ㉠의 '어제', ㉢의 '오늘', ㉥의 '지금' 등의 시간 표현은 발화 시점에 따라 정해진다.
→ ㉡의 '우리'는 '예은, 세욱, 나라' 세 사람 모두를 의미하고, ㉤의 '너'와 ㉧의 '너'는 '나라'를 의미한다. ㉨의 '우리'는 '예은과 세욱'을 의미한다.
→ ㉣의 '그거'는 '오늘까지 제출해야 할 과제'를 의미하고, ㉦의 '이거'는 '자료 정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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