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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서술어의 자릿수(2024년 6월 고3 모평)

▪ 서술어가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문장 성분의 개수를 '서술어의 자릿수'라고 한다. 이때 문장 성분의 개수뿐만 아니라 문장 성분의 종류까지도 동일한지 아닌지를 잘 확인해야 함.

같은 단어라도 어떤 의미로 쓰이느냐에 따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문장 성분의 개수와 종류가 다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함.

 

 

[자료]

 

○ 할아버지는 형님 댁에 계신다.

→ '있다'의 높임말인 '계시다'는 주어와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주어 - 할아버지는, 부사어 - 형님 댁에)


  여객선이 도착한 항구엔 안개가 꼈다.

→ '목적한 곳에 다다르다'의 뜻을 지니는 '도착하다'는 주어와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주어 - 여객선이, 부사어 - 항구에)

 

  저 친구는 불평이 그칠 날이 없다.

→ '계속되던 일이나 움직임이 멈추거나 끝나다'의 뜻을 지니는 '그치다'는 주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한 자리 서술어임. (주어 - 불평이)

 

cf. '그치다'가 '더 이상의 진전이 없이 어떤 상태에 머무르다'의 뜻으로 쓰일 때는 주어와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예) 출석률이 정반 정도에 그쳤다. 우리 팀은 준우승에 그쳤다.

 

  그는 배에서 내리는 장면을 상상했다.

→ '탈것에서 밖이나 땅으로 옮아가다'의 뜻을 지니는 '내리다'는 주어와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주어 - 그는, 부사어 - 배에서)

 

cf. '내리다'가 '눈, 비, 이슬, 서리 따위가 오다'의 뜻으로 쓰일 때는 주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한 자리 서술어임. '판단, 결정을 하거나 결말을 짓다'의 뜻으로 쓰일 때는 주어와 목적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위에 있는 것을 아래에 옮겨 놓다'의 뜻으로 쓰일 때는 주어와 목적어,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세 자리 서술어임.

(예) 함박눈이 내린다. 심사 위원들이 결론을 내렸다. 그는 트럭에서 짐을 내렸다.

 

  나는 이 호박을 죽으로 만들 것이다.

→ '무엇이 되게 하다'의 뜻을 지니는 '만들다'는 주어와 목적어,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세 자리 서술어임. (주어 - 나는, 목적어 - 이 호박을, 부사어 - 죽으로)


  아버지는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 '한숨도 자지 아니하고 밤을 지내다'의 뜻을 지니는 '새우다'는 주어와 목적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주어 - 아버지는, 목적어 - 밤을)


  얼음으로 성이 나타났다.

→ '어떤 재료나 성분으로 이루어지다'의 뜻을 지니는 '되다'는 주어와 부사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주어 - 성이, 부사어 - 얼음으로)

 

cf. '되다'가 '새로운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다' 또는 '다른 것으로 바뀌거나 변하다' 등의 뜻으로 쓰일 때는 주어와 보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예) 그는 의사가 되고 싶다. 얼음이 물이 되었다.


  그는 남이 아니고 가족이다.

→ '어떤 사실을 부정하는 뜻을 나타내는 말'인 '아니다'는 주어와 보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주어 - 그는, 보어 - 남이)

 

  그의 신중함은 아무래도 지나쳤다.

→ '일정한 한도를 넘어 정도가 심하다'의 뜻을 지니는 '지나치다'는 주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한 자리 서술어임. (주어 - 그의 신중함은)


  언니는 간이역만 지나치는 기차를 탔다.

→ '어떤 곳을 머무르거나 들르지 않고 지나가거나 지나오다'의 뜻을 지니는 '지나치다'는 주어와 목적어를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두 자리 서술어임. (주어 - 기차가, 목적어 - 간이역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