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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7. 문법 요소의 활용 (1) 높임 표현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7. 문법 요소의 활용 (1) 높임 표현

 

 

말하는 사람이 어떤 대상이나 상대를 높이거나 낮추는 정도를 언어적으로 구별하여 표현하는 방식이나 체계를 높임법이라고 한다. 높임법은 높이거나 낮추는 대상에 따라 상대 높임법, 주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으로 나뉜다.

 

 

(1) 상대 높임법

 

상대 높임법은 화자가 청자를 높이거나 낮추어 표현하는 방법이다.

 

(가) 지우야, 버스 왔어.
(나) 할아버지, 버스 왔어요.


(가)와 (나)에서는 청자에 따라 ‘왔어’, ‘왔어요’라고 종결 어미를 바꾸어 표현하고 있다. 상대 높임법은 주로 종결 어미에 의해 표현되는데, 크게 격식체와 비격식체로 나뉜다. 격식체는 높임의 순서에 따라 하십시오체, 하오체, 하게체, 해라체로 나뉘고, 비격식체는 해요체와 해체로 나뉜다. 격식체는 공식적이고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하고, 비격식체는 격식을 덜 차려도 되는 상황에서 주로 사용한다.

 

 

 

 

(2) 주체 높임법

 

주체 높임법은 주어가 가리키는 대상, 즉 서술의 주체를 높이는 방법으로, 말하는 이보다 서술어의 주체가 나이나 사회적 지위 등이 높을 때 사용한다.

 

(가) 동생이 방에 들어왔다.

(나) 어머니께서 방에 들어오셨다.

 

(가)와 (나)에서 서술의 주체는 각각 ‘동생’과 ‘어머니’이다. (나)에서는 ‘어머니’를 높이기 위해 조사 ‘이’ 대신 ‘께서’, 동사 ‘들어왔다’ 대신 ‘들어오셨다’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주체 높임법은 서술어에 선어말 어미 ‘-(으)시-’를 붙이거나 주격 조사 ‘이/가’ 대신 ‘께서’를 사용하여 실현된다. ‘계시다’, ‘잡수시다’와 같은 특수한 어휘를 사용하기도 한다.

 

※ 간접 높임
주체 높임법에는 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부분이나 소유물, 주체와 관련된 사물을 높이는 간접 높임의 방법도 있다. 다음 문장에서는 서술의 주체인 ‘할머니’를 높이기 위해 약속을 ‘있으시다’라고 표현하여 간접 높임을 실현하고 있다.
할머니께서 약속이 있으십니다.

 

 

(3)객체 높임법


객체 높임법은 주어의 행위가 미치는 대상인 목적어나 부사어, 즉 서술의 객체를 높이는 방법이다.


(가) 모르는 것은 친구에게 물어봐라. 

(나) 모르는 것은 선생님께 여쭈어봐라.


(가)와 (나)에서 서술의 객체는 각각 ‘친구’와 ‘선생님’이다. (나)에서는 ‘선생님’을 높이기 위해 조사 ‘에게’ 대신 ‘께’, ‘물어’ 대신 ‘여쭈어’를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객체 높임법은 ‘드리다’, ‘모시다’, ‘뵈다’, ‘여쭈다’와 같은 특수한 어휘를 통해 실현되며, 부사격 조사 ‘에게’ 대신에 ‘께’를 사용하기도 한다.

 

 

※ 문장의 유형
평서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특별히 요구하는 바 없이 어떤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문장이이고, 의문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이다. 명령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하도록 요구하는 문장이고, 청유문은 화자가 청자에게 어떤 행동을 함께 할 것을 요청하는 문장이다. 감탄문은 화자가 청자를 별로 의식하지 않거나 거의 독백하는 상태에서 자기의 느낌을 표현하는 문장이다.

 

- 언어와 매체(미래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