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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7. 문법 요소의 활용 (3) 피동 표현과 사동 표현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7. 문법 요소의 활용 (3) 피동 표현과 사동 표현

 

 

(1) 피동 표현


주어가 동작을 제힘으로 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능동문이라고 하고, 다른 주체에 의해 동작이 이루어지거나 영향을 받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피동문이라고 한다.

 

(능동문) 고양이가 쥐를 잡았다.

(피동문) 쥐가 고양이에게 잡혔다.


능동문의 목적어 ‘쥐를’이 피동문에서는 주어 ‘쥐가’가 되고, 능동문의 주어인 ‘고양이가’는 피동문에서는 부사어 ‘고양이에게’가 된다. 피동문의 서술어인 피동사는 능동사의 어근에 피동 접미사 ‘-이-, -히-, -리-, -기-’를 결합하거나 명사에 피동 접미사 ‘-되다’를 결합하여 만든다. ‘잡혔다’는 피동 접미사 ‘-히-’를 결합한 형태이다. 이 밖에 ‘-아/-어지다’, ‘-게 되다’에 의해서도 피동문이 만들어진다.

 

※ 파생적 피동문과 통사적 피동문
• 파생적 피동문: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지는 피동문.  (예) 문이 닫혔다.
• 통사적 피동문: ‘-아/-어지다’, ‘-게 되다’에 의해 만들어지는 피동문.  (예) 기분이 풀어졌다.

 

피동 표현은 동작의 대상을 강조하고 싶을 때, 동작의 주체가 분명하지 않거나 밝힐 필요가 없을 때, 또는 동작의 주체를 밝히지 않으려 할 때 사용한다.

 

※ 잘못 사용하는 이중 피동
• 건강이 안 좋은 것으로 보여진다. → 건강이 안 좋아 보인다.

‘보이다’는 ‘보다’의 피동사이므로 피동 표현에 ‘-어지다’의 피동 표현을 중복해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 게으른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잘 잡히게 되지 않는 법이다. → 게으른 사람에게는 좋은 기회가 잘 잡히지 않는 법이다.

‘잡히다’는 ‘잡다’의 피동사이므로 피동 표현에 ‘-게 되다’의 피동 표현을 중복해서 사용하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2) 사동 표현


주어가 동작을 직접 하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주동문이라고 하고, 주어가 남에게 동작을 하도록 시키는 것을 나타내는 문장을 사동문이라고 한다.


(주동문) 동생이 울었다.

(사동문) 형이 동생을 울렸다.


주동문의 주어는 사동문에서는 목적어나 부사어가 되고, 새로운 행위 주체가 사동문의 주어가 된다. 위 문장에서 주동문의 ‘동생이’가 사동문의 목적어 ‘동생을’이 되고, ‘형이’가 사동문의 주어로 새로 추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동문의 서술어인 사동사는 주동사의 어근에 사동 접미사 ‘-이-, -히-, -리-, -기-, -우-, -구-, -추-’를 결합하거나 명사에 사동 접미사 ‘-시키다’를 결합하여 만든다. ‘울렸다’는 ‘울었다’에 사동 접미사 ‘-리-’가 결합한 형태이다. 이 밖에 ‘-게 하다’를 사용하여 사동문을 만들기도 한다.

 

※ 파생적 사동문과 통사적 사동문
• 파생적 사동문: 접미사가 붙어 만들어지는 사동문.  (예) 지우가 동생에게 밥을 먹였다.
• 통사적 사동문: ‘-게 하다’에 의해 만들어지는 사동문.  (예) 지우가 동생에게 밥을 먹게 했다.

 

접미사에 의한 사동 표현과 ‘-게 하다’에 의한 사동 표현은 의미의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가) 어머니가 딸에게 따뜻한 옷을 입혔다.

(나) 어머니가 딸에게 따뜻한 옷을 입게 하였다.


(가)는 어머니가 직접 딸에게 옷을 입히는 행동을 했다는 의미와 딸이 스스로 옷을 입도록 어머니가 지시했다는 의미가 있지만, (나)는 딸이 스스로 옷을 입도록 어머니가 시켰다는 의미만 있다.


사동 표현은 행동을 시키는 주체를 드러내고자 할 때, 사건의 결과가 외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 것임을 나타내고자 할 때 사용한다.

 

- 언어와 매체(미래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