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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7. 문법 요소의 활용 (4) 부정 표현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7. 문법 요소의 활용 (4) 부정 표현

 

 

부정하는 내용을 문법적으로 실현한 문장을 부정문이라고 한다. 부정문에는 부정 부사 ‘안’, ‘못’을 사용한 짧은 부정문과 ‘-지 않다(아니하다)’, ‘-지 못하다’를 사용한 긴 부정문이 있다.


(가) 지우는 재호를 안 만났다 / 만나지 않았다.
(나) 지우는 재호를 못 만났다 / 만나지 못했다.


부정문은 ‘안’이나 ‘-지 않다’를 사용하는 ‘안’ 부정문과 ‘못’이나 ‘-지 못하다’를 사용하는 ‘못’ 부정문으로 나누기도 한다. ‘안’ 부정문은 단순한 부정이나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에 의한 부정이고, ‘못’ 부정문은 행위를 할 능력이 부족하거나 자
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상황에 의한 부정이다.

 

(가)는 지우의 의도에 의해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일 수도 있고, 지우와 재호가 만나는 상황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다. (나)는 지우가 재호를 만나려고 하였으나 그러지 못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 통사적 부정과 어휘적 부정
• 통사적 부정: ‘안’, ‘못’이나 ‘-지 않다’, ‘-지 못하다’를 사용하여 긍정문을 부정문으로 바꾼 것.
• 어휘적 부정: ‘아니다’, ‘없다’, ‘모르다’ 등의 어휘를 사용한 것.
(예) 여기는 기차역이 아니다.  건너편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다.  나는 모른다.

 

※ 명령문과 청유문의 부정문
명령문과 청유문에서는 ‘아니하다, 못하다’ 대신 ‘-지 마/마라, -지 말자’를 사용한다. 짧은 부정문은 쓰이지 않는다.
(예) 그를 만나지 마라.  그를 만나지 말자.

 

※ 부정문의 중의성
부정문에서는 부정어가 무엇을 부정하는지가 여러 가지 가능성으로 나뉘기 때문에 중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다, 모두, 전부’ 등의 전칭 표현과 부정어가 어울리면 모두를 부정하는 전체 부정의 의미와 일부를 부정하는 부분 부정의 의미,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이때 전체 부정의 의미로만 해석하게 하려면 부정극어(예. 하나도)를 쓰면 되고, 부분 부정의 의미로만 해석하게 하려면 보조사 ‘은/는’을 쓰면 된다.

 

- 언어와 매체(미래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