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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5. 단어의 의미 관계 (1) 단어의 의미 관계

[교과서 정리] 언어와 매체 5. 단어의 의미 관계 (1) 단어의 의미 관계

 

 

어휘란 일정한 범위 속에 들어 있는 단어의 집합을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어휘를 구성하는 단어들은 의미를 중심으로 서로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단어의 의미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활용하면 더욱 풍부한 언어생활을 할 수 있다.

 

※ 어휘의 유형
어휘는 그 집합의 성격에 따라 한 나라의 어휘, 개인의 어휘, 특정 사회의 어휘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한국어의
어휘’, ‘김소월 시의 어휘’, ‘청소년의 어휘’처럼 구분하는 것이 그 예이다.

 

 

(1) 유의 관계


말소리는 다르지만 의미가 같거나 비슷한 단어들을 유의 관계에 있다고 하고, 이러한 단어들을 유의어라고 한다. 유의 관계에 있는 단어들은 그 의미가 비슷하지만 쓰이는 상황과 가리키는 대상의 범위가 다른 경우도 많다.
(예) 배우다 - 학습하다 - 익히다 - 수강하다 - 공부하다 - 사사하다

 

‘배우다’는 많은 유의어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은 미묘한 의미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바둑을 배우다.’를 ‘바둑을 사사하다.’로 바꾸면 누군가를 스승으로 삼고 가르침을 받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유의어 간의 미묘한 의미 차이
• 방언적인 차이: 옥수수 - 강냉이
• 문체의 차이: 소젖 - 우유 - 밀크
• 전문성의 차이: 염화나트륨 - 소금
• 내포적인 의미의 차이: 동무 - 친구
• 완곡어법에 따른 의미 차이: 죽다 – 돌아가다

 

 

(2) 반의 관계

 

서로 의미가 반대되거나 대립되는 단어들을 반의 관계에 있다고 하고, 이러한 단어들을 반의어라고 한다. 반의 관계가 성립되려면 한 쌍의 반의어 사이에 하나의 의미 자질만 다르고 나머지 의미 자질들은 공통적이어야 한다.
(예) 소년 - 소녀, 청년- 할머니

 

‘소년’과 ‘소녀’는 ‘사람’, ‘세대’라는 공통된 의미 자질을 가지지만, ‘성별’이라는 한 개의 의미 자질이 다르므로 반의 관계가 성립한다. 반면에 ‘청년’과 ‘할머니’는 ‘사람’이라는 공통된 의미 자질도 있지만, ‘성별’과 ‘세대’라는 두 개의 의미 자질이
다르므로 반의 관계가 아니다.

 

※ 다의어의 반의어

단어는 문맥에 따라 여러 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반의어도 여럿 존재할 수 있다.

 

※ 의미 자질
단어의 의미를 구성하는 최소 성분으로, 해당 자질을 가지고 있으면 ‘ +’로, 가지고 있지 않으면 ‘ - ’로 표시한다.
(예) 숙녀 [+사람] [+여성] [+성숙], 신사 [+사람] [-여성] [+성숙]

 

반의 관계는 한 쌍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여러 개의 단어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땅’의 반의어는 ‘하늘’이 될 수도 있고, ‘바다’가 될 수도 있다.

 

※ 반의 관계의 유형
반의 관계는 정도 반의어, 상보 반의어, 방향 반의어의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정도 반의어는 정도나 등급에 있어서 대립되는 단어의 쌍으로, ‘길다/짧다, 쉽다/어렵다, 덥다/춥다’ 등이 있다. 상보 반의어는 상호 배타적인 두 구역으로 철저히 양분하는 단어의 쌍으로, ‘남성/여성, 참/거짓, 합격하다/불합격하다’ 등이 있다. 방향 반의어는 관계나 이동의 측면에서 대립을 이루는 단어 쌍으로 ‘위/아래, 사다/팔다, 가다/오다‘ 등이 있다.

 

 

(3) 상하 관계

 

두 개의 단어 중 한 단어의 의미가 다른 단어의 의미를 포함하거나 또는 다른 단어의 의미에 포함되는 의미 관계를 상하 관계라고 한다. 이때 다른 단어를 포함하는 단어를 상의어, 다른 단어에 포함되는 단어를 하의어라고 한다.
(예) 동물 - 개, 개- 진돗개

 

위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상의어와 하의어의 구분은 상대적이다. ‘개’는 ‘동물’의 하의어지만 ‘진돗개’의 상의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하 관계를 형성하는 단어들은 상의어일수록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의미를 나타내며, 하의어일수록 개별적이고 한정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 언어와 매체(미래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