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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문법기출] 담화의 특성(2023년 6월 고3 모평)

▪ 담화의 여러 가지 표현들이 어떤 상황 맥락에서 쓰이고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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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철, 민수, 기영이 ○○서점 근처에서 만난 상황)

 

희철 : 얘들아, 잘 지냈어? 3일 만에 보니 반갑다.

민수 : 동해안으로 체험 학습 다녀왔다며? ㉠내일은 도서관에 가서 발표 준비하자. 기영인 어떻게 생각해?

기영 : ㉡네 말대로 하는 게 좋겠다. 그럼 정수도 부를까?

희철 : 그러자. ㉢저기 저 ○○서점에서 오전 10시에 만나서 다 같이 도서관으로 가자. ㉣정수한테 전할 때 서점 위치 링크도 보내 줘. 전에도 헤맸잖아.

민수 : 이제 아냐. ㉤어제 나랑 저기서 만났는데 잘 ㉥왔어.

희철 : 그렇구나. 어제 잘 ㉦왔었구나.

민수 : 아, 기영아! ㉧우리는 회의 가야 돼. ㉨가 ㉩우리 셋을 대표해서 정수에게 연락을 좀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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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내일’과 ㉤의 ‘어제’는 둘 다 발화 시점에 따라 언제인지가 결정됨.

㉡의 ‘네 말’은 이전 발화(내일은 도서관에 가서 발표 준비하자)를 가리키고, ㉢의 ‘저기 저’는 ‘○○ 서점’을 가리킴.

㉣의 ‘정수’는 고유 명사이기 때문에 지시 대상이 고정되지만, ㉨의 ‘네’는 대명사이기 때문에 담화 참여자에 따라 지시 대상이 결정됨. (여기서는 '기영'을 가리킴.)

㉥의 ‘왔어’는 정수가 화자인 민수가 있던 장소로 이동했음을 나타내지만, ㉦의 ‘왔었구나’는 정수가 화자인 희철이 있던 장소로 이동했음을 나타내지 않음. ('희철'이 있던 장소가 아니라 '민수'가 있던 장소로 이동했음을 나타냄.)

㉧의 ‘우리’는 ‘민수, 희철’을 가리키고, ㉩의 ‘우리’는 ‘기영, 민수, 희철’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