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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문법

[어문 규범] 한글 맞춤법 제25항(접미사 -히, -이)

 

 

 

이 조항에서는 부사를 형성하는 어근의 원형을 밝혀 적는 경우를 규정하고 있다. 부사에서 원형을 밝혀 적는 경우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이 항에서 규정하고 있듯이 '-하다'가 붙는 어근에 '-이/-히'가 붙어 부사가 형성되는 경우이다. '-하다'가 붙는 어근이란 '급하다, 꾸준하다, 깨끗하다'에서 '-하다'와 결합하는 '급, 꾸준, 깨끗'을 말한다. 이처럼 '-하다'와 결합하는 어근은 부사 파생 접미사 '-이/-히'와 결합하여 부사를 형성할 때 어근의 본뜻이 일관되게 유지된다. 또한 이러한 '-이'나 '-히'는 매우 다양한 어근과 결합하여 부사를 만든다. 이러한 경우에는 어근의 형태를 밝혀 적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만, '-하다'가 붙지 않아서 어근과 접미사를 분리하기 어려울 때에는 어근의 원형을 밝히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예를 들어 [반드시]는 '반듯하다'의 어근 '반듯'의 본뜻이 유지될 때와 유지되지 않을 때를 구별할 수 있다.

 

 

 

이는 '높이, 많이, 밝히'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들은 '높-, 많-, 밝-' 등의 어근이 분명하게 드러나므로, '높이, 많이, 밝히'와 같이 어근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19항)

 

둘째, 부사에 '-이'가 붙어 부사가 되는 경우이다. '-이'가 결합해도 원래의 부사와 의미와 기능이 다르지 않으므로 관련성이 드러나도록 원형을 밝혀 적는다.

 

 

 

셋째, 반복적인 명사 어근에 '-이'가 결합하여 부사가 되는 경우에 어근의 원형을 밝혀 적는다. (한글 맞춤법 제20항)